📘 입문일기 – AI를 처음 배우는 40대의 기록

배우는 속도가 느리다고 느낄 때, 나만 그런 건 아닐까?

다블리콘 2025. 11. 26. 12:23

자막 하나 넣는 데 20분. 음악 싱크 맞추는데 40분. 썸네일 한 줄 글씨를 고르는데 한 시간이 훌쩍 지났어요.

속으로 자꾸 생각했어요. “다른 사람들은 금방 한다던데, 나는 왜 이럴까?”

‘느린 나’에게 실망하게 될 때

처음 CapCut을 켰을 때, UI부터 막막했어요. 이 버튼이 무슨 기능인지, 텍스트를 왜 가운데 정렬이 안 되는지조차 몰랐고 자막을 넣으면 왜 박자랑 안 맞는지도 몰랐죠.

유튜브에서 튜토리얼도 찾아봤지만 영상에 나오는 사람들은 너무 쉽게, 너무 빠르게 말하고 있어서 결국은 멈췄어요. 그리고… 다시 아무것도 못 하고 있었죠.

비교는 너무 자연스럽고, 그래서 더 잔인하다

같이 시작한 친구는 벌써 첫 쇼츠 영상을 올렸대요. 나는 아직 ‘자막 애니메이션’이 뭔지도 익숙하지 않은데요.

그 친구 영상에 달린 ‘너무 감성적이에요’라는 댓글을 보고 마음이 철렁했어요. ‘나도 하고 싶은데, 나는 너무 느리니까.’

그러다 깨달았어요 – 아무도 내 속도를 모르니까

그 누구도, 내가 10분짜리 자막을 넣기 위해 몇 시간씩 연습했다는 걸 몰라요. 어떤 영상도, 내가 무서워서 ‘업로드’ 버튼을 누르지 못했던 날을 보여주지 않죠.

그래서 그 느린 시간들이 쓸모없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아니었어요. 그 시간들이 있었기에 지금 이 글을 쓰고 있고, 지금 이 감정을 설명할 수 있는 내가 된 거예요.

‘포기’가 아니라 ‘멈춤’이 필요했던 시간

내가 멈췄던 건 그만두기 위해서가 아니라 조금 숨 고르기 위해서였어요.

그렇게 다시 CapCut을 켰을 때, 어제보다 마우스 클릭 하나가 덜 어색했고 자막 폰트도 더 빨리 찾게 됐어요.

속도는 느렸지만, 확실히 나는 전보다 나아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오늘도 ‘조금 느린 나’를 안아보기로 했다

모두가 빨리 배우고, 빨리 올리고, 빨리 성과를 내는 시대에 나는 조금 느리게, 그러나 깊이 배우기로 했어요.

‘나만 느린 걸까?’라는 생각이 드는 날엔 이 글을 꺼내 읽을 거예요. 그리고 나처럼 느린 사람에게 이 문장이 위로가 되었으면 해요.

“천천히 간다고 해서, 그 길이 틀린 건 아니야.”

 

나는 그렇게 다시 오늘, 한 장면을 편집하기 시작해요.

출처 : Unspl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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